영화의전당

총을 가진 살인범에게 납치된 버스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버스 운전사 사와이 마코토와 승객이었던 10대 남매 다무라 나오키와 코즈에. 사건 이후 이들은 평범하게 생활할 수 없었으며, 일상은 무너지고 만다. 몇 년 후 어딘가로 떠났던 사와이가 마을로 돌아오고, 사와이는 부모가 떠난 뒤 둘이서 사는 나오키와 코즈에 남매를 돌보기로 한다. 한편, 마을에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사람들은 사와이와 다무라 남매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다. 1995년에 일어난 도쿄 지하철 사린 테러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각본은 물론 음악까지 직접 맡은 아오야마 신지의 걸작. 아름답지만 냉소적인 단색조의 영상은 상실감과 상처로 가득한 삶에 황량함을 더한다.

* DCP 제공: WOWOW Inc. (Japan)

* 2000년 칸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일시 : 12월 20일(금) 17시 <유레카> 상영 후

해설 : 김은정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