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아이들을 가르치는 다카시는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고, 녹취를 하는 타이피스트 유리코는 집에서 일한다. 부부 사이에 큰 문제 없이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지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다카시는 유리코가 어딘지 이상하다고 느낀다. 목적도, 이유도 알 수 없는 유리코의 잦은 외출은 다카시를 불안하게 만들고, 다카시는 유리코를 미행하기로 한다. 시노자키 마코토의 첫 장편 영화로, 부부의 심리와 심경 변화를 담담하면서도 세밀하게 묘사했다. 불안에 빠진 인물들의 방황은 누구의 마음에든 깊이 가라앉아 있는 고독감을 건드린다.

© Makoto Shinozaki (Japan)

* 1996년 베를린영화제 Wolfgang Staudte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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