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세정보
- 상영시간표
- 작품정보
- 125min | DVD | color | Korea | 1979
- 감독
- 유현목(Yu Hyun-Mok)
- 출연
- 황정순, 이대근, 김신재
-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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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작 : 들국화는 피었는데(이만희, 1974), 장마(유현목, 1979), 길소뜸(임권택, 1985), 아름다운 시절(이광모, 1998)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6월은 6·25전쟁을 기억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전쟁은 단지 1950년 6월 25일에 시작되어 1953년 정전으로 종료된 과거의 어느 한 사건이 아니다. 총성과 포화가 사라진 뒤에도 이산과 상실, 이념의 대립이라는 일상의 형태로 남아 오랫동안 우리 삶에 깊게 뿌리내린 현재진행형의 경험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 영화는 이렇듯 전쟁이 남긴 이후의 시간들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단순히 과거의 참상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후를 살아가는 이들의 일그러진 관계와 회복되지 않은 상흔을 통해 전쟁의 본질을 끊임없이 되묻는다. 다시 돌아온 6월을 맞아 한국전쟁의 기억과 그 기나긴 여파를 저마다의 시선으로 담아낸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들국화는 피었는데>(1974)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 유대와 비극적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참혹한 전장 속에서도 사랑과 연민이 찾아오지만, 그것은 언제든 파괴될 수 있는 위태로운 감정에 불과하다. 이만희 감독 특유의 건조하면서도 서정적인 연출은 전쟁을 영웅담으로 포장하지 않는다. 대신 개인의 내면이 짓눌리는 공간을 서늘하게 그려내며 당시의 도식적인 반공 서사에서 벗어나 인간 그 자체에 집중하는 시선을 던진다.
유현목 감독의 <장마>(1979)는 전쟁과 이념 갈등이 한 가족 내부로 스며드는 과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서로 다른 이념을 지닌 가족 구성원들이 한 지붕 아래에서 공존해야 하는 상황은, 거대한 정치적 갈등이 평범한 일상의 윤리와 감정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증명한다.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계는 이념의 폭력성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 전쟁이 남긴 상처가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과정을 조용히 증언한다.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1985)은 전쟁이 남긴 가장 깊은 흉터인 이산가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계기로 재회한 모자(母子)의 이야기는 흔한 신파적 감정을 거부한다. 영화는 오랜 단절의 세월이 남긴 간극이 결코 쉽게 회복될 수 없음을 담담하게 응시한다. 빛바랜 기억과 죄책감, 그리고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살아온 이들의 낯선 마주함은 전쟁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비틀어 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광모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1998)은 전쟁 직후의 시간을 통과하는 한 가족의 기억을 통해 상실과 망각을 되짚는다. 영화는 특정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기보다 파편화된 기억과 감정을 따라가며 한 시대를 복원한다. 전쟁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인물들의 삶 구석구석에 짙게 배어있는 흔적들은 지나간 시간이 결코 사라지지 않았음을 알게 한다.
-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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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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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평/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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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01일 (월)
17:00
~ 19:05 -
06월 08일 (월)
12:30
~ 1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