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시놉시스]

그녀는 하오하오와 헤어졌지만 그는 늘 그녀를 찾아냈다. 주술이나 최면에 걸린 것처럼 벗어날 수 없었다. 그녀는 늘 돌아왔고 스스로 다짐했다. "은행에 있는 50만 대만달러를 전부 써 버리면 그를 영영 떠날 거야" 그녀는 클럽에서 잭을 만났다. 잭은 항상 그녀를 데리고 다녔고 그녀를 가장 친한 친구처럼 대해 줬다. 이 일은 10년 전인 2001년의 일이었다. 세계는 21세기를 맞이했고, 새로운 밀레니엄을 축하했다.

[수상내역]

38회 금마장(촬영상, 영화음악상, 음향효과상)

28회 겐트 영화제(감독상)

37회 시카고국제영화제(실버휴고상, 실버휴고 연출상, 심사위원특별상)

[보도자료]

타이베이의 네온 불빛 아래, 방황하는 청춘 비키가 사랑을 통해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세기말 러브레터 <밀레니엄 맘보>가 2024년 12월 31일 4K 리마스터링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비정성시><남국재견><자객 섭은낭> 등 대만 뉴웨이브 시네마를 대표하는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밀레니엄 시대를 배경으로 구상한 ‘현대 3부작’의 첫 작품이며, 제54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수준에서 탁월한 성취”(Film Threat), “시대를 초월한 마법 같은 영화”(E! Online), “영화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시네마”(Asian Movie Pulse), “작은 시도에도 깊은 예술성이 가득하다”(Lessons of Darkness) 등 해외 유수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은 <밀레니엄 맘보>는 허우 샤오시엔의 페르소나로 자리 잡은 배우 서기의 독보적인 매력, 왕가위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선택한 아시아 최고의 촬영감독 마크 리 핑빙의 황홀한 비주얼, 그리고 중화권 최고 영화음악가 임강의 감각적인 테크노 사운드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개봉 소식과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주인공 비키 역을 맡은 서기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빨간색, 노란색, 청록색 등 강렬한 색감이 4K 리마스터링으로 재탄생한 <밀레니엄 맘보>의 압도적인 미장센과 비주얼을 기대하게 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한 장면에 평생이 압축되어 있다”(Newcity)라는 극찬과 함께 영화사에 길이 남은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를 활용, 마치 한 편의 명품 광고처럼 제작하여 눈길을 끈다. 현재는 관광 명소가 된 지룽시 중산구의 육교를 한 개비 담배와 함께 경쾌한 발걸음으로 걸어가는 비키, 이 모습을 핸드헬드로 포착하는 카메라와 분위기를 아우르는 세련된 음악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와 대조적으로 문득 뒤를 돌아보는 비키의 불안한 표정에서 당대 청춘들의 복잡한 심리를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허우 샤오시엔과 서기가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보내는 세기말 러브레터 <밀레니엄 맘보>는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