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제15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 작품상,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조연연기상 수상

<나나>는 각종 국제영화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감독 카밀라 안디니의 최신작이다. 

내전 중 남편을 잃은 ‘나나’는 나이 많은 대지주와 재혼해 새 가정을 이룬다. 하지만 밤마다 악몽으로 찾아오는 전쟁의 트라우마를 지울 수는 없다. 게다가 남편에게서 다른 여자의 냄새가 난다. 배우 해피 살마의 단아하고 아름다운 얼굴에 밀착된 감각적이고 섬세한 카메라 워킹이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를 연상시킨다는 평이 많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순다 문화가 주는 다채로운 색감과 영화 전반에 깔린 독특한 선율들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